"무명시절 그립지 않나"…美매체, 이정재·정호연에 또 무례 질문
[스마트경제] '오징어 게임' 이정재와 정호연이 비영어권 배우 최초로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외신 기자의 무례한 질문이 도마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는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싱식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백스테이지로 이동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먼저 비영어권 작품들이 더 주목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는 '오징어 게임'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다"면서 "여러분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챙겨봐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질문 기회를 잡은 한 기자는 "이제 SAG 수상자가 되었으니, 무명이었을 때가 그리운 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을 들은 두 사람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지만, 정호연은 "Nothing"(아무것도 없다)고 답하며 웃어보였고, 이정재 또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하지만 이 질문을 한 기자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한 기자가 윤여정에게 "시상자인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느냐"고 물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받아쳤고,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사과 없이 슬그머니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추태를 보였다. 다만 이번에 두 사람에게 질문을 한 기자는 다른 매체 소속이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LA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의 스크리닝 행사에서 같은 매체의 기자가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질문은 데뷔 29년차 배우에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당시 이정재는 "저를 많이 알아봐주는 수많은 분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이 미국에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시금 두 사람의 무명시절을 언급하는 무례한 질문이 나와 논란이 인 것.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이정재는 말할 것도 없고, 정호연 또한 배우로 데뷔하기 전 이미 모델로서 입지가 탄탄했던 터라 적절치 않은 질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또한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질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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