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맥도날드 품고 외식 사업 강화 나서나
지난달 예비 입찰 단독 참여...지난주 1차 실사 진행 동원 측 "아직 초기 단계로 공식 언급할 내용 없어"
2023-02-06 권희진
[스마트경제=권희진 기자]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식품 계열사와 시너지를 도모하고 외식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등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했으며, 본입찰에 앞서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는 당초 5000억원의 매각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 지분은 현재 미국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의 포기로 무산된 바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업을 넘어서는 신사업을 찾기 위해 식품·포장·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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