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2019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조6657억원 시현
우량자산 위주 성장,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달성으로 경상기준 사상최대 실적 성공적 M&A로 지주체제 공고히 해 향후 수익원 다변화 기대
[스마트경제]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반기 들어 미중(美中)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하는 한편 이미 업계 최고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 부문이 더욱 개선된 결과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말 대비 2.4% 늘었.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全)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같은기간 4.5% 증가했다.
글로벌부문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총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더욱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p 향상된 125.3%를 기록해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ROE 11.31%, ROA 0.67%를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8000억원이며 우리카드 948억원, 우리종합금융 358억원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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