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변 없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재개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3파전… 4월 26일 시공사 선정 “혁신설계·이주비 무상 지원 등 지적사항 빼고 진행”
[스마트경제]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더불어 올해 서울에서 대형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의 현장 설명회에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참여했다.
10일 한남 제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난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3사 외에도 다른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3사만이 입찰에 나섰다.
조창원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업무이사는 “이날 설명회에 기존 3사(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만이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기존 3사 외에 입찰 보증금을 입금한 건설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전체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25억원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입찰에 관심을 나타낸 건설사 모두 2019년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권 내 업체들인 만큼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은 지난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지만 혁신설계·재산상 금전적 이익 제공 등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장기간 사업이 표류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월 21일 서울시·국토부가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혐의 없음)을 내렸다. 이날 조 업무이사는 “혁신설계·이주비 무상 지원 등 국토부와 서울시가 기존에 지적한 내용은 이번 입찰공고에서 모두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3월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동 설명회를 열고 같은달 26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총 1조8800억원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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