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PD수첩' 방송 뒤 서버 다운…시청률 최고 7.6% '관심 폭주'
[스마트경제]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을 다룬 'PD수첩'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방송된 MBC 'PD수첩'이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 뒤 교회의 막대한 재산과 비자금에 대해 다루며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이번 '명성교회' 편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 기록한 7%에 이어 'PD 수첩'의 올해 두 번째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PD수첩'에서는 교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최근 '부자 세습'을 강행하며 논란이 된 이면부터,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 했던 '불가피한 사정'까지 명성교회를 둘러싼 세간의 논란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다뤘다.
등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PD수첩'을 통해 밝혀진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교인들이 뜻을 모아 낸 헌금, 그리고 선교비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 거기에 교인들을 통해 거액의 외환을 해외로 빼돌렸고, 막대한 부동산까지 보유. 교회가 가진 재산과 김삼환 목사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그에게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여러 교인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또한 'PD수첩'은 이러한 취재 과정에 김삼환 원로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명성교회를 찾아갔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이들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PD수첩'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방송이 된 이후에도 '명성교회' 관련 검색어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쏟아진 관심의 여파로 10일 오전 9시 현재 명성교회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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