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자녀 특혜채용' 의혹 KT본사 압수수색
2019-01-14 한승주
[스마트경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14일 KT 본사, 광화문 KT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색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전환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KT새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김 전 대표가 KT측에 딸의 채용을 청탁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 12월 24일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논란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통해 "내 딸은 KT 비정규직도 아닌 파견직 근로자였다"며 “딸이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해당 업무에 정규직을 배치할 건지 계약직을 배치할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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