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툭하면 행사'에 거리로 나선 스타벅스 직원들
[스마트경제] 국내 커피 전문점 매출 1위 스타벅스 코리아의 직원들(파트너)이 7일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들의 단체 행동은 얼마 전 수많은 손님이 몰리며 대기 주문량이 650잔에 달했던 ‘다회용 컵(리유저블컵) 무료 제공 이벤트’로부터 촉발됐다.
이날 트럭 전광판에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과도한 판촉 비용 감축하고 인사 비용 강화하여 인력난 개선하라", "리유저블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짓고 고객들을 등 돌린다" 등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할 것을 요구하는 문구가 걸렸다.
직원들은 고된 업무에 비해 급여가 턱없이 적은 건 물론 쉴 공간 조차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스타벅스 직원은 10년차 점장급 바리스타와 1개월차 바리스타의 월급이 같다고 토로하면서 본사에서는 매번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안전고용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아르바이트생처럼 임금을 지급하는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이 시위를 예고하자 사내 메일을 통해 사과하는 등 전화에 나섰지만, 이들의 마음에 닿기엔 역부족이었다.
노조가 없는 스타벅스 직원들의 이번 시위가 처음인데다 이 같은 단체 행동이 여론의 공감대를 함께 한다면 본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2011년 국내에 ‘파트너 행복 추진팀’을 설립하고, 파트너들의 행복과 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등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는 스타벅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제 식구들은 과도한 마케팅을 소화하느라 뒤에서는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우리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라는 스타벅스의 기업 가치가 엇박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최근 고객들도 ESG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제품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직원들의 복지나 처우 개선에 의지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고객 충성도가 높은 커피 전문점이라도 언제든 칼처럼 외면당할 수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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