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누적 투자금 1500억…소프트뱅크 이어 네이버 추가 출자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에 이달 내로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고 2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스노우의 보통주 7만9330주를 받게 된다.
스노우는 일본과 동남아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동영상 채팅 서비스 ‘스노우’를 운영하고 있다. 스노우는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일상 영상에 다채로운 그래픽 효과를 넣어 공유하는 서비스로,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2억7000만건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스노우에 5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로써 스노우에 출자한 네이버의 투자금은 1070억400만원으로 늘었다. 또 스노우는 올해 1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중국의 투자회사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로부터 5000만달러(약 535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스노우의 누적 투자금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의 이번 추가 출자는 소프트뱅크와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출자와 관련해 “스노우는 다양한 형태의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동영상 기반의 신규 서비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이뤄진 투자”라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는 지난달 실시간 모바일 퀴즈쇼 '잼 라이브'를 출시했다. 정해진 시간에 참가자들이 모여 12개의 문제를 푸는 퀴즈쇼 서비스다. 개인별 누적금 5만원을 넘으면 실제 돈으로 받을 수 있어 평일에도 6만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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