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사고 평소보다 22.5% 증가"
부상자는 설 당일 대폭 증가
2020-01-22 이동욱
[스마트경제] 설 연휴 전날에 자동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평균 사고건수는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2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연휴 기간 중 설 당일에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평소보다 53.2%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은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해 사고 시 부상자 수가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설 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 80.6% 증가했다. 이는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설 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 침범의 피해자가 각각 26.3%, 24.8% 늘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설 연휴 기간 중 안전의식이 해이해질 경우 음주운전이나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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