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매각 절차 중단… 당분간 편의점 업계 경쟁구도 유지
롯데·신세계 등 본입찰 참가업체에 통보 완료 미니스톱 "기업가치 제고 위한 노력 박차"
[스마트경제] 편의점 미니스톱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발을 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11월 공개 매각 작업에 들어간 지 약 3개월 만에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자체경영으로 노선을 바꿨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이온그룹이 지분 76.06%를 보유한 곳으로, 국내에 2500여 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매각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자 선정과 최종 계약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당시 본입찰에는 세븐일레븐을 자회사로 둔 롯데그룹과 이마트24를 운영 중인 신세계그룹,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본입찰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았고, 결국 매각 중단에 이른 것이다. 한국미니스톱은 중단 사실을 입찰 참가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미니스톱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업무제휴를 검토했지만 주식양도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모기업인 일본미니스톱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미니스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중단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맛과 편리함으로 웃음 넘치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미니스톱의 미션을 향해 끊임없이 혁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고객의 감동과 가맹점과의 공동번영을 위한 본부로서의 역할을 가일층 분발할 것을 약속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CU(BGF리테일), GS25(GS리테일), 이마트24(신세계그룹), 세븐일레븐(롯데그룹), 미니스톱(한국미니스톱) 등 5대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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