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항공권 판매 ‘우뚝’...‘단거리’ 중심 전략 통했다
2월 단거리 항공권 거래액, 지난해 10월 대비 380% 증가 일본, 베트남, 태국 순 인기…근거리 해외여행 공략 효과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해외 항공권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단거리 항공권’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2월 거래액은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약 380% 이상 급증했다. 주요 단거리 노선은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비행 시간 5시간 이내의 지역을 포함한다.
단거리 항공권의 긍정적 실적은 일본, 베트남, 태국 등 3개국의 여행 수요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2월 거래액은 ▲일본 401% ▲베트남 251% ▲태국 180%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외여행 서비스의 론칭 초기부터 일상적인 해외여행을 목표로 근거리부터 중점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여기어때는 주요 고객층인 MZ 세대가 선호하는 합리적 가격, 언제든 자유롭게 떠나는 즉흥성을 핵심으로 단거리 여행지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충분히 계획한 여행보다는 국내처럼 가볍게 떠나는 ‘쉬운 여행’ 수요가 확대됐다.
동아시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인 선호도가 높았지만, 하늘길이 다시 열린 후 ‘당장 떠나는 여행지’로 더 주목 받았다. 여기에 고물가, 고환율 등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일본, 베트남 등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11월부터는 동아시아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했다.
특히 일본은 매달 ‘최저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인기 도시의 왕복 항공권을 정가 대비 최대 75% 저렴한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선착순 이벤트인만큼 경쟁률이 높은데 최근 진행한 오사카 항공권 특가는 약 3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거리만큼은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도록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 사업 인지도가 높아지며 앱 사용도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간 ‘여행 분야’의 월간 신규 앱 설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단거리 여행 상품을 확장하면서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서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양희정 여기어때 아웃바운드/모빌리티 사업부장은 “해외 항공권 서비스는 사업 초기이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단거리 부문의 긍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전반의 해외여행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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