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차량 사고, 자율주행 모드였다" 인정
2018-04-03 이덕행
[스마트경제 이덕행 기자] 테슬라가 최근 발생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자율주행 모드(오토파일럿)에서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내부의 컴퓨터 로그를 복구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고차량은 충돌 직전 '오토파일럿' 모드가 활성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파일럿 모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기준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운전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테슬라 측은 "운전자는 조기에 여러가지 시청각적인 경고를 받았다"면서 "충돌 전 6초 동안 운전자의 손이 운전대에서 감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밝힌 기록에 따르면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기전 약 5초간 150m를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토파일럿이 왜 중앙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인틴 뷰 부근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X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따르던 차량 2대와 충돌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을 운전하던 애플 엔지니어 웨이 월터 황(38)은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
dh.lee@dailysmart.co.kr / 사진 = ABC뉴스 딘 스미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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