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장악한 한미약품과 종근당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장악한 한미약품과 종근당
  • 김소희
  • 승인 2019.05.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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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구구’·‘구구탐스’의 한미약품과 ‘센돔’·‘야일라’·‘센글라’의 종근당 양대 축 형성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 ‘비아그라’·‘시알리스’ 기세 꺾여
2019년 1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원외처방액 톱(Top)10/자료=유비스트, 스마트경제 재구성
2019년 1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원외처방액 톱(Top)10/자료=유비스트, 스마트경제 재구성

[스마트경제]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양대 축을 형성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들의 기세가 크게 꺾인 모양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진출한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타사 제품을 압도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의 2019년 1분기 원외처방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의 ‘팔팔’과 ‘구구’, ‘구구탐스’ 등 3종 모두 톱(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팔팔’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89억8700만원의 처방액으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꿰찼다. 그 뒤를 32억4900만원(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의 처방액을 기록한 ‘구구’(2위)가 따랐다.

‘구구탐스’는 8억8300만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8%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의 ‘센돔’은 30억9000만원의 처방액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더욱이 톱5 제품 중 유일하게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면서 2위인 ‘구구’와의 격차를 약 1억5000만원대로 좁혔다.

‘야일라’는 종근당이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해 11월 다시 발매한 발기부전치료제다. 사실상 재출시 첫 해인 올해 6억1200만원이란 양호한 분기 성적표로 14위에 안착했다.

‘센글라’는 2017년 7월 출시된 뒤 현재까지 꾸준히 처방되고 있다. ‘센글라’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팔팔’·‘센글라’의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구구’·‘센돔’의 오리지널 제품인 릴리의 ‘시알리스’는 지속적으로 처방액이 감소되고 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26.6% 줄어든 25억9700만원과 14억63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특히 ‘시알리스’의 경우 처방액이 톱10 중 가장 많이 줄면서 순위가 2018년 1분기 6위에서 2019년 1분기 7위로 하락했다.

한편 톱10은 △팔팔 △구구 △센돔 △시알리스 △동아에스티 ‘자이데나’ 19억2700만원(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 △SK케미칼 ‘엠빅스에스’ 15억3200만원(1.8% 감소) △시알리스 △한국콜마 ‘카마라필’ 11억3500만원(2.2% 감소) △대웅제약 ‘타오르’ 9억7700만원(8.4% 감소) △구구탐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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