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적자’ LG, 5G 폰 ‘V50 씽큐’ 사전예약… 게임체인저 될까
‘스마트폰 적자’ LG, 5G 폰 ‘V50 씽큐’ 사전예약… 게임체인저 될까
  • 변동진
  • 승인 2019.05.0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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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씽큐, 10일 본격 출시… 할인 등 혜택 풍부
V50 씽큐, 5G 시장 선점 나서… 막강 스펙 무장
V50 씽큐, 16분기 연속 영업손실 MC사업부 구할까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사진=LG전자

[스마트경제] LG전자가 첫 5G(세대) 스마트폰 ‘V50 씽큐’를 10일 국내 출시한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지만 적자 늪에 빠진 MC사업본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전자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8~9일 ‘V50 씽큐’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후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10일 본격적으로 제품이 시장에 풀린다.

‘V50 씽큐’ 출시는 예정보다 3주 지연됐다. 당초 지난달 16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출시 3일 앞두고 연기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10 5G’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늦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V50 씽큐’를 앞세워 5G 초기 시장 공략, 판을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제품 출시를 미룬 것도 이와 맥이 닿는다. 당시 5G 품질 논란이 발생하자 ‘안정화’에 집중했다.

물론 아직 5G 품질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다만 시장의 초기 수요와 관련 스마트폰이 ‘갤럭시S10’ 하나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V50 씽큐’를 더는 늦출 수 없었을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LG전자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8~9일 ‘V50 씽큐’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전자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8~9일 ‘V50 씽큐’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진=LG유플러스

◆출시 늦은 ‘V50 씽큐’, 화려한 스펙+혜택 제공…삼성 갤럭시S10 경쟁 

더불어 ‘V50 씽큐’는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폼팩터 ▲듀얼 스크린 ▲128GB의 내장 메모리 ▲퀄컴의 최신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 855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전작 대비 한 단계 진화한 AI(인공지능) 등을 탑재해 사실상 현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보다 약 20만원 저렴하다. 미국에선 이달 중 출시돼 삼성전자와 북미 시장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가격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13일까지 ‘V50 씽큐’를 구매할 경우 1년 내 액정 1차례 무상 교체(파손 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6월 말까지 구매한 이들에게는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도 무상 증정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LG 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듀얼 스크린(왼쪽)을 탑재한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듀얼 스크린(왼쪽)을 탑재한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V50 씽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 기대

‘V50 씽큐’ 출시로 인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올해 1분기 20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무려 ‘16분기 연속 적자’다.

무엇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LG전자는 출하량 8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7위로, 8위 모토로라와 불과 10만대 격차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출시한 상반기 플래그십폰 ‘G8 씽큐’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방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퀄컴 및 국내 이통사들과 긴밀히 협업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사후지원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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