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호소 환자 증가세…환경개선·약물치료 병행해야
알레르기성 비염 호소 환자 증가세…환경개선·약물치료 병행해야
  • 김소희
  • 승인 2019.05.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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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미세먼지 피하기 등 환경 관리 철저히 해야
졸음 등 부작용 개선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 투약 등도 효과적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스마트경제]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면 비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된다.

이 중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의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10~25%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보인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연속적이고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축농증과 코 물혹, 중이염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두통과 수면장애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은 물론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환경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요즘처럼 꽃가루 날리는 봄철이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더욱 심해진다.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콧속 점막이 쉽게 자극되고 건조해져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 관리와 적절한 약물 사용이 중요하다. 

우선 꽃가루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오전 5~10시에 많이 날리므로 이 시간에는 외출이나 환기를 피한다. 또 수시로 눈과 코를 미지근한 물로 닦아 꽃가루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침구류나 커튼은 자주 세탁해 청결하게 관리하고 카펫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청소할 때나 직후에는 미세먼지 등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으므로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18~21도 정도, 실내 습도는 40~50% 이하로 유지하면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코메키나/사진=대웅제약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코메키나/사진=대웅제약

환경 관리로 충분하지 않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항히스타민제 등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졸음, 갈증, 안구건조 등 부작용을 개선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예로 대웅제약의 코메키나를 들 수 있다. 코메키나는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 메퀴타진의 성분의 복합 비염치료제로, 졸음 증상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메퀴타진은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고초열, 가려움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비염치료제에는 사용된 적이 없었다. 일반의약품을 제조할 때는 ‘의약품 표준제조기준’을 따라야 하는데, 국내 일반의약품 표준제조기준에 메퀴타진 성분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일본 의약품집(일본 로토사 아르가도Z)에 의거,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코메키나를 발매할 수 있었다.

코메키나의 구성성분은 메퀴타진(1.33mg) 외에도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슈도에페드린(25mg), 콧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벨라돈나(0.13mg), 항염·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글리시리진산(20mg), 각성효과가 있는 무수카페인(50mg)등이 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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