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는 역부족”… ‘다다익선 역세권’ 상가 인기
“하나로는 역부족”… ‘다다익선 역세권’ 상가 인기
  • 이동욱
  • 승인 2019.05.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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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가 선점 경쟁 ‘치열’… 주요 분양단지 어디?
‘신사역 멀버리힐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신사역 멀버리힐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상가 분양시장에서 ‘다다익선(多多益善) 역세권’ 입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상업시설의 공실률이 늘어나, 활발한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수요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공실률 10.4%보다 0.9%P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의 공실률이 18.7%로 가장 높았고 경북과 전북이 각각 17.4%, 17.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7.5%, 8.6%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비교적 낮은 상가 공실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역세권 상권이 많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두 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을 품은 ‘다다익선 역세권’에 위치한 상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서울에서는 서초 법조타운(4.9%), 홍대합정(4.6%), 종로(3.4%) 등이 5% 미만의 상가 공실률을 나타냈다.

이 상권들의 공통점은 ‘다다익선 역세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서초 법조타운은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이 위치한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많은 노선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자영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표 ‘젊음의 거리’ 홍대 합정은 2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합정역과 함께 2호선 홍대입구역이 가깝다.

이와 함께 종로는 1·3·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역을 비롯해 2호선 을지로3가역 등의 수혜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종로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5.5%까지 올랐으나, 올해 3%대로 진입하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경제 여건에 따라 잠시 침체된 모습을 보이더라도 다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5호선과 분당선을 지나는 모란역(6.0%)과 1호선과 분당선을 지나는 수원역(2.6%) 상권이 경기 지역 평균보다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역세권을 갖춘 상업시설이 분양 예정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 신사역 일대에서는 복합문화상가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1차분 성공적 분양에 이어 2차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3호선 신사역은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지나는 노선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27-2·4·6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 연면적 약 2만5050㎡ 규모로 상업시설(136호 예정)과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신영은 인천 서구에서 이달 말 ‘지웰시티몰’을 분양할 예정이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로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웰시티몰’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만917㎡, 144실 규모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 2차분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5만940㎡ 규모에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선다. 경춘선 별내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23년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예정)도 개통 예정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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