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매출 43% 증가한 510억달러…효자된 'AWS'
아마존, 1분기 매출 43% 증가한 510억달러…효자된 'AWS'
  • 이덕행
  • 승인 2018.04.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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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 사진 =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 사진 = 아마존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6일(미국시각) 아마존은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이 510억 달러(54조 9780억원)라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43% 증가한 수치이며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499억 6천만 달러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일등 공신은 아마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AWS였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네트워크·콘텐츠 사용 등 IT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AWS의 매출은 54억 4000만 달러(5조 8643억 원)로 직전 분기에 비해 49% 증가했다. 아마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직전 분기 8.5%에서 11%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 달러(약 1조 5092억원)으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 19억 3000만 달러의 73%를 차지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성명을 통해 "AWS는 경쟁자를 만나기 전까지 7년간 우위를 차지했고,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AWS는 가장 진화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06년 처음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을 시작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후발주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마존은 3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의 유료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가입 회원에게 무료반품, 이틀 내 배송, 전자책·음악·영화 구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주 전 세계 회원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아마존 프라임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31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을 510억에서 540억 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월가 전망치인 522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 이익은 은 월가 전망치 10억 1000만 달러를 웃도는 11억~19억 달러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으로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인 주당 1617달러를 훌쩍 넘어선 1633달러에 거래됐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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