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이어 사우디 왕세자 만찬…광폭행보
이재용 부회장,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이어 사우디 왕세자 만찬…광폭행보
  • 변동진
  • 승인 2019.06.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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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도이치텔레콤 경영진과 미래산업 협력 강화
이재용 부회장, 오늘(26) 사우디 왕세자 만찬 참석

[스마트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경영진과 만나 스마트폰·5G 통신장비·AI(인공지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한 호텔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최고경영자)과 회동했다.

미팅을 겸한 만찬 회동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을 비롯해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날 5G 이후 통신기술과 차세대 스마트폰, AI, 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독일·영국 등 50여개 국가에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무선 가입자만 2억명 이상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매출은 97조원에 달한다. 최근 유럽에서 5G 주파수 구입을 마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2년에 한 번씩 주요 국가를 방문해 사업장을 견학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 측과 만남이 성사됐다.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수원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C랩 등을 함께 견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경영복귀 이후 삼성전자뿐 비(非)전자 계열사까지 챙기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DS(반도체·디스플레이) 사장단을 소집했고 IM부문, 삼성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과도 전략회의를 열었다.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와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 2월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났다. 3월에는 인도 최고의 부호 무케시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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