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요 관광도시 ‘세컨드 하우스’ 주목
지방 주요 관광도시 ‘세컨드 하우스’ 주목
  • 이동욱
  • 승인 2019.06.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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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경쟁없이 주말∙휴가철 즐길 수 있어
‘춘천 우두지구 EG the 1’ 조감도. 사진=라인건설 제공
‘춘천 우두지구 EG the 1’ 조감도. 사진=라인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주 5일제에 이어 주 52시간 근무가 제도화되는 등 ‘워라밸’ 이 중시되고 있다. 집에서 휴가를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 + Vacation)도 주택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에서 가족들과 편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세컨드 하우스’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이동이 편리한 경기도 지역으로 한정돼 왔다. 하지만 경춘선을 비롯해 서울~춘천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신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방 관광도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춘천이나 속초 등 서울에서 1~2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주요 관광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청약시장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에 나선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는 1311가구 모집에 770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5.88대 1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춘천은 소양강을 비롯해 공지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갖춰져 있고 여름 레포츠와 겨울 스키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세컨드 하우스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도 234가구 모집에 214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1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한 데다 단지 동쪽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들 단지는 관광자원이 우수하다는 점 외에도 숙박 및 교통 등 예약 경쟁 없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세컨드 하우스’ 로 적합한 아파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방 유명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내 실거주 수요와 세컨드 하우스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라인건설은 강원 춘천시 우두택지지구 B3·4블록에 조성하는 ‘춘천 우두지구 EG the 1’ 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84㎡, 총 1310가구 중 916가구가 1차로 먼저 분양된다. 강원도 최초로 ‘내집 앞 창고’ 가 전 가구에 제공되며 전용 84㎡에는 분리형 욕실이 적용된다. 

택지지구 내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역난방 시스템이 적용 예정됨에 따라 관리비 부담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양강을 비롯해 우두산과 고구마섬·중도관광지 등이 가깝다. 또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1시간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3.3㎡당 700만원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치도 높다.

쌍용건설이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창리 505-1 일원에 조성하는 ‘강화 쌍용 센트럴파크’ 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강화도에서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338가구 규모다.

삼호건설이 서귀포시 중문동 1756번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중문’ 은 수려한 경관과 관광자원을 갖춘 제주도에서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3~84㎡, 총 280가구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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