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IC칩 훼손 신용카드 이용 카드대출 단계적으로 제한
9월부터 IC칩 훼손 신용카드 이용 카드대출 단계적으로 제한
  • 복현명
  • 승인 2019.07.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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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오는 9월부터 IC칩이 훼손된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에서의 대출이 단계적으로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전국은행연합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그네틱(MS) 인식 방식 카드대출 제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9월 1일부터 MS 인식 방식 카드 대출이 거래 건당 100만원으로 제한되며 2020년 1월부터 전면 제한된다.

현재 금융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IC칩이 훼손될 가능성에 대비해 집적회로(IC)와 MS 방식을 겸용하는 형태로 운영 중으로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보안성이 취약한 마그네틱(MS) 전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화기기에서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MS 방식 카드대출이 부정하게 실행되는 등 관련 범죄가 발생하자 예외 허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단 IC칩이 정상 인식되는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카드대출 이용에 제한이 없다. 만약 자동화기기, 카드가맹점 등에서 지속적으로 IC칩이 인식되지 않을 경우 카드 교체발급이 필요하다. 소비자는 IC칩 훼손 등의 사유로 ATM기에서 카드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 카드사나 스마트폰 앱,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드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카드사(겸영은행 포함)와 자동화기기 운영사는 시행일 1개월 전인 내달 1일부터 MS인식 방식 카드대출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안내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자동화기기에서 MS 인식 방식 카드대출을 제한해 위·변조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를 근절하고 신용카드 거래의 보안성·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MS 인식 방식 카드대출 제한에 따른 소비자의 일시적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카드업계 등과 적극 홍보하고 이번 조치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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