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여름 맞이 마케팅 활발
건설업계, 여름 맞이 마케팅 활발
  • 이동욱
  • 승인 2019.08.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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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제공·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
지역 동호회 미팅 위해 영화관 대여까지
8월 분양예정 주요 단지. 사진=더피알 제공
8월 분양예정 주요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여름을 맞아 건설사들의 ‘여름 마케팅’이 활발하다. 

과거 아파트 분양 마케팅이라 하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 장점만 열거된 홍보자료와 판촉물을 나눠주는 것이 전부였다면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금융혜택 등 다양한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게는 견본주택 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준비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매일 아침 예비 청약자들을 직접 만나는 대면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 중인 ‘계룡 리슈빌 파크뷰’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는 심지어 지역 소모임을 찾아가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포 소재 부녀회 회원을 대상으로 메가박스(김포한강신도시점) 한 개관을 빌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하고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또한 볼링장을 대관하여 볼링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같이 볼링을 치면서 대면 마케팅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 계약자들에게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60%)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이 단지 정당계약은 이날 종료된다.

1일까지 1·2순위 청약을 받는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오는 11월 내야 하는 1차 중도금(1000만원)을 납부하면 중도금 60%의 나머지 금액은 모두 입주 시까지 납부 유예가 가능케 했다. 다만, 연체 이자 연 5.5%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보통 내방객 분들이 기다리시는 동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어묵이나 붕어빵 등을 준비하지만 분양을 한 여름에 하다 보니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을 준비하게 됐다”며 ”덥고 습해서 땀이 비 오듯 해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한 분이라도 더 뵙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뜨거운 여름에도 열심히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간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이나 청약 기관 변경 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현장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이 많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과 SM경남기업이 ‘오포 더샵 센트럴 포레’와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의 분양을 각각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을 보면 정책 변수들로 인해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량이 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견본주택에 방문하게끔 건설사들이 무척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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