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취업자 약 30만명… 1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올해 7월 취업자 약 30만명… 1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 이동욱
  • 승인 2019.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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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0.2%포인트 상승… 실업률은 3.9%, 역대 7월 기준 19년만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3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9만9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1만9000명)과 4월(17만1000명)을 제외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작년 1월(33만4000명)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1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6만5000명) 등에서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9만4000명), 도매·소매업(-8만6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6만3000명) 등 분야에서는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1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9만4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 전기장비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어난 10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역대 7월 기준으로는 1999년(147만6000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2만명 감소했으나 60세 이상(3만2000명), 20대(2만4000명), 30대(1만4000명), 50대(6000명)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역대 7월 중 2000년(4.0%)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역대 7월 중 1999년(11.5%)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으로 이 연령층은 고용률도 함께 상승했다"며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이 많이 됐다는 뜻이고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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