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집값 1.4%·전셋값 2.4% 하락”
감정원 “올해 집값 1.4%·전셋값 2.4% 하락”
  • 이동욱
  • 승인 2019.08.2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매시장, 입주물량 누적돼 하향국면 관망세 유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한국감정원이 올해 집값과 전셋값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정원은 28일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 상반기 0.97%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등이 영향을 미치며 올해 연평균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대전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하고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는 지방도 하반기 낙폭이 상반기(-1.04%)보다 커지면서 올 한해 1.9%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감정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쌓여 하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전세가격도 전년 대비 2.6%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5%, 지방이 2.6%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의 하락국면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임차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경기 일부 지역의 누적된 입주 물량이 전세공급으로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감정원은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국지적으로 오를 전망이나 경기 및 동남권 지역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전세공급으로 이어지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식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구, 대전,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동남권과 서남권 일부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진 한편, 주택 전세시장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