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수증 1장에 100원주는 앱 등장 '인기 폭발'
日, 영수증 1장에 100원주는 앱 등장 '인기 폭발'
  • 백종모
  • 승인 2018.06.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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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NE' 스크린샷
사진='ONE' 스크린샷

 

영수증을 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17세의 고교생 CEO 소토 야마우치가 개발했다. 그는 일본 IT 벤처 기업 '원 파이낸셜'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ONE(원)'을 통해 영수증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면 1장당 10엔(약100원)으로 환원해 준다.

카페에서 마신 커피 영수증, 가계부에 붙여 놓은 영수증, 회사 경비 정산용 영수증 등 어떤 종류의 영수증이던 무관하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영수증이지만, '영수증 형태의 결제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도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300엔 이상 모이면 등록한 은행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는데, 계좌 이체 수수료 200엔은 이용자 부담이다. 

이 서비스는 ‘고등학생이 개발한 돈 버는 프로그램’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앱 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이력도 관심을 끌었다. 야마우치는 15살 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IT 영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린 탓인지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개시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서비스가 일시중단 됐다.

야마우치 대표의 트위터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16시간 만에 24만5400개의 영수증이 업로드됐다. 앱 다운로드수는 8.5만 건이고, 이중 7만개의 계정에서 영수증이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야마우치 대표는 13일 일본 매체 ‘ITmedia 뉴스’에 “월 1만 개(하루 300개)의 정도의 영수증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서비스를 했는데, 그 750배에 달하는 양의 영수증이 올라왔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에 기쁘지만, 긴장도 된다. 서비슥 지속 가능한 체계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영수증을 매입하는 업체나 그 용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도용 문제는 없는 것인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야마우치 대표가 지난해 출시했던 다른 서비스 또한 보안 및 운영상의 문제로 중단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에는 8월 핸드폰으로 신용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 '원 페이(ONE PAY)'를 출시하기도 했다. 금액을 입력하고 신용 카드의 앞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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