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5G 시대…주파수 경매 후끈
성큼 다가온 5G 시대…주파수 경매 후끈
  • 최지웅
  • 승인 2018.06.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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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기 위한 발판인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5G 주파수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여겨졌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8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해당 경매는 3.5㎓(기가헤르츠)와 28㎓ 두 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최종 낙찰가는 3조 6183억원으로 당초 우려했던 경매 과열은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1조4258억원 △KT 1조1758억원 △LG유플러스 1조167억원이다.

황금 주파수로 불린 3.5㎓ 대역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100㎒(메가헤르츠) 폭을 확보해 원하는 바를 이뤘고, LG유플러스는 80㎒ 폭에 집중해 실리를 챙겼다. 이동통신 3사가 현재 LTE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순서대로 3.5㎓ 대역 폭을 나눠가져 눈길을 끈다. 이 대역은 28㎓보다 도달률이 높아 전국망 구축에 필수적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장비 업체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가 발행한 '5G 국제표준의 이해'
사진=삼성전자가 발행한 '5G 국제표준의 이해'

5G는 무엇인가?

5G는 LTE(4G)에 이어 상용화 예정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5G와 4G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다. 5G 네트워크는 많은 단말에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로 현재 LTE 속도보다 20배 이상 빠르다.

서비스를 지연 없이 단말기에 전달할 수 있다는 초저지연성도 장점이다. 데이터 지연시간이 0.01초(10ms)에서 0.001초(1ms)로 4G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 산술적으로 연결 가능한 기기도 10배 늘었다.

5G 상용화, 어떻게 달라지나?

내년 초 5G 상용화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와이어리스(wireless)’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우선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랜 선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5G가 유선 랜을 대체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VR을 활용한 게임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VR 장비는 360도 영상을 모두 담아야 해 일반적인 동영상보다 데이터 용량이 커 4G망을 통해선 무선 전송이 어려웠다. 자율 주행차 기술도 성큼 진보할 전망이다. 5G 망은 자율 주행차 기술에서 필수 설비로 꼽힌다. 자율주행 기술이 뛰어나도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으면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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