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취존’ 시대… 수요자 맞춤형 특화상품 인기
아파트도 ‘취존’ 시대… 수요자 맞춤형 특화상품 인기
  • 이동욱
  • 승인 2019.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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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거상품 내놓는 건설사들… 수요자 호응 높아
특화상품 적용 아파트 단지. 표=각 사 제공
특화상품 적용 아파트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상품성 강화에 공을 들이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획일화된 평면이 아닌 수요자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설계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가 하면, 집 안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4월부터 신규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House)’가 적용된 신규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C2 하우스는 ‘창조적인 삶(Creative Living)’과 ‘고객맞춤화 공간(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다. 수요자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평면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새로 적용한다. 자동으로 실내 환기와 공기청정 시스템이 가동돼 24시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올해 4월 경기도 하남에서 분양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1순위 평균 63.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C2 하우스가 최초 적용된 아파트로 당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 대구 최초로 C2 하우스를 적용한 ‘e편한세상 두류역’의 경우 올해 7월 청약접수에서 1순위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올해 4월 자회사 자이S&D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미세먼지 차단 및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시스템이다. 기존 공기정화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돼 이용 편의성도 높다.

올해 5월 서울시 서초구에서 분양한 ‘방배그랑자이’는 시스클라인이 최초로 적용된 아파트다. 단지는 1순위 평균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올해 8월 분양한 ‘신천센트럴자이’의 경우 대구 최초로 시스클라인이 적용된 단지로 1순위 평균 3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올해초 새로운 주거공간 ‘아지트(AZIT) 2.0’을 출시했다. A는 실내안전, Z는 알찬수납, I는 맞춤상품, T는 인테리어스타일을 의미한다. 이밖에 ‘드림 라이프 패키지(Dream Life Package)’와 같은 선택형 상품도 선보인다. 예컨데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거나 작은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캐슬홈가든’, 나만의 와인바를 위한 ‘빌트인 와인냉장고’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올해 5월 서울시 성북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아지트 2.0이 최초 적용된 단지로 1순위 평균 32.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드림 라이프 패키지도 적용돼 캐슬홈가든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평면 구성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상품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된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특화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특화 상품이 적용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대림산업은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59~84㎡ 99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3㎡ 52실 등 총 1050세대로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224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9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9개동, 총 99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803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KCC건설은 9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서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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