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이 정원으로… 서울 신월동 일대 초록마을로 탈바꿈
쓰레기장이 정원으로… 서울 신월동 일대 초록마을로 탈바꿈
  • 이동욱
  • 승인 2019.10.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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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성료
서울시가 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인 신월동 일대 곳곳에 녹지를 촘촘히 확충해 이 일대가 초록마을로 탈바꿈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인 신월동 일대 곳곳에 녹지를 촘촘히 확충해 이 일대가 초록마을로 탈바꿈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스마트경제] 서울시가 한국공항공사, 양천구,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함께 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인 신월동 일대 곳곳에 녹지를 촘촘히 확충해 이 일대가 초록마을로 탈바꿈했다.

시는 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신월동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가 3차년 간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주민, 관계기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금융고등학교 주변을 마을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 이 공간 내에 자동차가 주차할 수 없도록 차도와의 공간을 분리시키는 목재데크도 설치했다. 그동안 쓰레기장 내 불법 주정차로 학생들이 통학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찻길로 다녀 위험했다.

아울러 양원초등학교 일대 방치된 통학로(210㎡)는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교길로 거듭났다. 낡아서 부서진 담장을 보수하고 생울타리, 텃밭, 벽면녹화를 조성했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웠던 골목길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 야간에도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태양광 정원 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통해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한다. 통학로에 화단‧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교통체계도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

시는 프로젝트가 소음대책지역을 초록마을로 만들어 이 지역 주민들과 진정한 동행의 길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변화된 공간이 주민들의 일상과 동행하는 사랑받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행정과 기업,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생활환경을 만들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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