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비율 50% 넘는 재개발·재건축 ‘눈길’
일반분양 비율 50% 넘는 재개발·재건축 ‘눈길’
  • 이동욱
  • 승인 2019.10.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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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의 경우 대부분 조합원이 물량 70% 이상 확보
일반분양 비율 높으면 선호 동호수 당첨 가능성 높아…청약도 치열
일반분양 비율 절반 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자료=각 사.
일반분양 비율 절반 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자료=각 사.

[스마트경제] 연말까지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도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도심권에 들어서 선호도가 높지만 일반분양 비율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조합원 물량 비율이 줄어든 만큼 로열 동호수에 당첨 가능성도 높아져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전국에 계획된 재개발·재건축 48개 단지 중 일반분양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2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 14곳, 지방 12곳으로 나타났다.

보통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아파트는 도심과 동떨어진 택지지구보다 선호도가 높지만 일반분양 비율은 30%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 10가구 중 7가구는 조합원들이 먼저 가져가고 나머지 가구수를 두고 청약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에 9월 분양된 ‘e편한세상 평내(평내 2구역 재건축)’은 1108가구 중 22%인 247가구만 일반분양 되는데 그쳤다. 서울 성북구에 5월 분양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길음 1구역 재개발)’은 2029가구 중 31%인 637가구만 일반분양됐다.

지방도 올해 전북 전주 ‘우아한시티(우아주공1단지재건축)’는 총 998가구 가운데 30%인 301가구만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대부분 30% 가량만 일반분양으로 나와 일반분양은 저층인 경우가 상당수다.

일반분양 비율이 절반을 웃도는 단지는 오히려선호도 높은 층에 대한 기대감 덕에 경쟁률이 더 치열한 경우도 많다.

대구에 7월 분양된 ‘e편한세상 두류역(내당동 197-2번지재건축’은 902가구 중 75%인 6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으며 1순위 평균 23대 1 기록 후 계약 시작 1주만에 완판됐다. 부산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야3구역 재개발)’도 935가구 중 68%인 640가구가 일반분양 됐으며 1순위 평균 60대 1을 기록후 정당계약을 거치며 모두 팔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중층 이상에서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되는 만큼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 여부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만큼 원하는 층과 동, 타입 등의 선택폭이 넓은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연말까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곳 중에서 일반분양 비율이 50%를 웃도는 곳에도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한신공영이 11월 강북구 미아동 3-111번지 재건축으로 ‘꿈의숲 한신더휴’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5~84㎡,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66만㎡로 강북권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북서울 꿈의숲이 자리해 있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홍은2구역 재건축으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623가구 중 61%인 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백련산을 품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증산역이 인접하다.

인천에서는 일성건설이 11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2 재개발로 ‘미추홀 트루엘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전용면적 59·74㎡, 총 336가구 중 78%인 2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11월 1일 전북 전주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효자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일반분양 비율이 72.5%에 달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와 접한 효동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삼천쌍용 등에서도 재건축 사업이 계획 중이다. 또한 지역 내 택지 개발도 마무리돼 일대 정비사업이 더욱 각광 받는 분위기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서구 평리3동 재건축으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를 11월 분양예정이다 .총 1678가구 중 73%인 122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서부도서관이 인접해 자녀 교육여건이 좋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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