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헌 아파트 격차 갈수록 커진다
새 아파트 헌 아파트 격차 갈수록 커진다
  • 이동욱
  • 승인 2019.1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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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가격상승률 헌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아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헌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넘어선 주요 지역. 표=각 사 제공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헌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넘어선 주요 지역. 표=더피알 제공

[스마트경제]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는 특히 가격 상승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114 통계에 따르면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14년 말 886만원에서 10월 4주 현재 1586만원으로 79%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10년 초과 아파트는 24.8%(878만원→1126만원)가 오르는 데 그쳤다. 새 아파트가 헌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가구당 평균 가격 차이도 몇 년 사이 억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실제 5년전 6400만원이었던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10월 4주 현재 1억6900만원까지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 아파트는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헌 아파트는 그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평균 가격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선호도에 몇몇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헌 아파트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현상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광주광역시의 경우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억4600만원으로 1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인 2억1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부산, 대전, 세종 등도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평균전세가격이 10년 초과 헌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처럼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력의 진화로 최근의 새 아파트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에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가운데, 새 아파트의 가파른 가격 상승률은 이들의 선호현상을 더욱 높이고 있어 헌 아파트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에 새 아파트 공급이 진행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KCC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은 1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549-1 일대에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17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91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 ‘아르테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21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9~76㎡, 5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을 재개발 하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8개 동 666가구 규모며, 이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1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86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39~98㎡, 155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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