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가방' AI로 판별…IBM·알리바바 등 기술 개발 박차
'짝퉁 가방' AI로 판별…IBM·알리바바 등 기술 개발 박차
  • 백종모
  • 승인 2018.08.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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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 / 사진=IBM
CAV / 사진=IBM

 

'짝퉁' 제품의 판별을 AI가 맡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경제 매체 포브스 일본어판은 21일 각종 모조품을 검색하는 AI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2년까지 2조 3천억 달러(약 25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모조품 시장 억제하고, 기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로 AI(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IBM의 모조품 검색 프로그램 CAV (Crypto Anchor Verifier)가 대표적이다. CAV는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이미지와 비교해 진위를 판별해 준다. 이 기술은 다이아몬드, 현금, 와인,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국제 브랜드 20곳과 제휴해 '빅데이터 반 모방품 연합'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의 목표와 비전은 제품 목록 및 고객의 평가를 AI로 분석해, 모조품이나 상품의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베이징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디텍티브'라는 프로그램은 가방이나 지갑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보석 감정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모조품 또한 더욱 정교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품의 특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위조품 제조 기술의 향상을 도울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 중인 모조품들은 이미 인간의 눈으로 구별하기에는 너무 정밀해졌다. 그것들을 판별하는 역할은 이제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 갈 전망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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