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내외 사업 선방에 3Q 실적 ‘방긋’
KT&G, 국내외 사업 선방에 3Q 실적 ‘방긋’
  • 정희채
  • 승인 2019.1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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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 담배 M/S 10년 중 최고치인 64% 기록, 해외법인·신시장 성장세 지속

 

[스마트경제] KT&G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국내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 증가와 릴 하이브리드(믹스) 판매 증가, 해외법인·신시장 성장세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G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1조3222억원, 영업이익 38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 같은 기간보다 11.8%, 7.2% 증가했다. KT&G는 궐련 담배 신제품과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믹스)’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해외법인과 신시장에서 담배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주력인 담배사업 부문에서 KT&G는 자연 감소 등 영향으로 일반 궐련 담배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궐련 시장 매출 수량은 110억 개비로 전년 동기와 같다.

이는 그동안 KT&G가 전자담배 시장에만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및 주력 브랜드 한정판 출시 등 궐련 담배 시장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 KT&G는 3분기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기록한 점유율中 최고 수치다.

해외법인과 신시장은 유통망 확대 및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3분기 해외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 39% 증가한 97억 개비와 2050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KT&G는 수출 다변화 노력으로 해외법인·신시장의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

KT&G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추석 명절 수요 흡수와 신규 고객 유입, 非홍삼 건기식 제품 매출과 해외 판매량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4226억원을 기록하였다.

영진약품도 국내 전문의약품군 매출 증가, 일본 수출량 회복 등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239%증가한 551억원, 37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KT&G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궐련 담배 시장 경쟁력과 해외법인/신시장 성장세, 배당금 인상 등을 주목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KT&G가 해외담배 수출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국내 담배 점유율 상승과 부동산 분양 수익에 따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현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 4.4%를 감안했을 때 매수를 추천한다”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KT&G 해외법인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 지역의 판매량 증가와 달러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해외법인 성장과 주당 배당금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KT&G는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배당금 정책과 관련해 공시하였다. 공시에 따르면 KT&G는 “2019년 회계연도의 주식배당금을 최근 배당금 인상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50% 내외의 배당성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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