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부채 1572조7000억원…“증가세 둔화”
3분기 가계부채 1572조7000억원…“증가세 둔화”
  • 복현명
  • 승인 2019.11.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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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1481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
가계신용 증가 추이.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 증가 추이.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올해 3분기에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15조9000억원(1.0%) 증가한 157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148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판매신용 잔액 역시 2조4000억원이 늘어난 9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게신용은 은행이나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8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1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3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어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신용 증감률은 작년 2분기 7.5%에서 3분기 6.7%, 4분기 5.9%, 올해 1분기 4.9%, 2분기 4.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기준 18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회원국 평균치인 130.6%(2018년 기준)를 상회했다.

특히 주택거래량과 서울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 추세로 인해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증가 폭은 13조5000억원으로 2분기 15조3000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의 경우 같은기간 8조4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보험사 취급분을 새로 반영한 우리나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9월 말 현재 830조3000억원으로 2007년 말(343조8000억원)과 비교해 2.4배 증가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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