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 0.6%, 성장률 0.4% 증가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 0.6%, 성장률 0.4% 증가
  • 복현명
  • 승인 2019.1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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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 20년만에 최저치 경신
저성장, 저물가 지속 가능성 높아져
최근 3년간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자료=한국은행.
최근 3년간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소비와 건설·설비투자 등 민간부문 성장세가 둔화됐고 정부 재정 지출 기여도도 전분기보다 약화된 결과다. 특히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일 ‘201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0.4%를 기록한 이후 2분기 만에 최저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는 늘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 등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이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6% 증가했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6%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1.2% 상승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광학기기 등이 늘어 전분기 대비 2.4%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4.9% 하락했다.

지출 주체별로는 민간과 정부가 각각 0.2%포인트로 민간의 경우 전분기 –0.2%포인트에서 소폭 개선됐으나 정부는 1.2%포인트에서 크게 줄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실질 국내총생산(0.4%)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3조9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늘어나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내총생산(0.1%)과 국외순수취요소소소득이 전부 늘어 같은기간 0.7% 상승했다.

소비자·수출·수입물가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물가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2010년 기준년 가격으로 1999년 2분기 이후 약 20년만에 최저치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1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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