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주거 공간 트렌드는 ‘공간 경계의 초월’
2020~2021년 주거 공간 트렌드는 ‘공간 경계의 초월’
  • 이동욱
  • 승인 2019.12.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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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개발,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발표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스마트경제] 2020년과 2021년 주거 공간 트렌드는 공간 자체를 초월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퍼&하이퍼 현상’은 5G,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입지와 규모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피데스개발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0~2021 주거 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이다.

먼저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슈퍼·하이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4차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활발해지면서 공간의 용도나 기능·분류가 무의미해지고,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지고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온라인 주문으로 쇼핑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고 주거공간의 다양한 기능들이 집 밖으로 나가고 있다. 

두번째 화두는 공유·구독경제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위두(We Do)` 공간이다. 취미와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그에 맞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더 나은 가치를 누린다.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이 인기를 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의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된다.

올인빌(All in Vill)을 넘어 ‘올인룸(All in Room)’의 시대도 예측됐다. 내 방이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하는 만능공간이 된다. 방이 스튜디오가 되고 쇼룸·공방·휘트니스 센터가 된다. 가상현실·증강현실·음성인식 기술로 대부분의 일상을 방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래 머무는 내 방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SNS로 공유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도시 공간이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면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낮낮 공간’이 늘어난다. 야간배송, 새벽배송으로 낮밤이 아니라 낮낮 시대를 맞게 된다.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는 단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이 주방에 접목된 개념이다. 주방은 기존 요리 기능과 함께 전시와 초대, 모임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손질된 식재료인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냉장고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EB(Echo Boomer) 주연시대는 베이비부머 세대 이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시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EB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EB들의 시각에서 공간이 재편된다.

사람과 펫, 로봇이 공간을 나누어 점유하는 ‘펫 봇 인 스테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려동물. 로봇이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되고 이들을 위한 공간 서비스도 증가한다. 외국인 체류 인구도 급증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공간 수요도 급증하고, K-culture(팝, 미용, 의료 등) 팬덤에 따라 공간 니즈도 다양해 진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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