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내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시동 걸었다
백화점 빅3, 내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시동 걸었다
  • 권희진
  • 승인 2019.1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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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사전판매 건너 뛰어
현대·신세계百, 내달 6일부터
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스마트경제] 주요 백화점들이 내년도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명절 선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전국 우수 농장의 상품들로 구성한 '우수농장 세트'와 유명 맛집들의 상품으로 구성한 '노포 맛집 세트', 자체브랜드(PB) 콘텐츠를 활용한 선물세트 등 1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최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상품도 눈에 띈다. 초고가 와인인 로마네 꽁띠 2006년산과 2013년으로 구성된 9100만원짜리 'LV 로마네 꽁띠 컬렉션', 최상급 참조기로 구성한 200만원짜리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10마리) 등 '프리스티지 선물세트'를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는 대신 본 판매를 다른 백화점보다 일찍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6일부터 본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 각 140∼200평 규모 특설매장을 열고 총 9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늘린 5천 세트를 준비했다. 또 냉장 한우 선호 경향을 반영해 냉장 한우세트만 역대 최대 규모인 4만6000개를 마련했다.

35cm 참굴비 10마리로 구성한 '현대 명품 참굴비 수(秀)' 세트(350만원)를 150세트 한정 판매하며, '특화 소금 굴비'는 1200세트를 내놔 지난 추석보다 물량을 세 배 늘렸다.

고급 과일인 샤인머스켓도 처음으로 선물 세트로 구성해 3000 세트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보다 10% 늘어난 36만 세트 물량을 풀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지난 설보다 15% 늘렸다. 200만원 한우세트를 20세트 한정 판매하며 옥돔, 화고(표고버섯) 양념불고기, 멸치도 프리미엄 상품을 내놨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재배한 백화고는 700g에 30만원, 1++등급 한우에 양념을 재 진공 포장한 양념불고기 제품은 2.5kg(10팩) 33만원에 판매된다.

10만원 이하 상품도 20% 늘려 15만세트를 선보이고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온라인용 10만원대 상품과 1∼2인용 상품, 소량 포장 상품 등 최근 경향에 맞춘 상품들도 늘렸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설에는 다양한 품목에서 고급화를 시도했다”며 “인기 맛집과의 협업, 이색 과일 세트 등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로 명절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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