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민영아파트 32만5000가구 분양
내년 전국 민영아파트 32만5000가구 분양
  • 이동욱
  • 승인 2019.12.26 09: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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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가 재개발·재건축… 대치·개포 등 주목
2020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주요 분양 단지. 표=각 사 제공
2020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주요 분양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부동산114가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2015년~2019년) 연평균 분양실적 (31만6520가구)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당초 계획물량의 약 70%만을 소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2020년 분양물량도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2019년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발표 등 굵직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고강도 대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를 반영하듯 2019년 분양예정 물량의 68%인 26만4141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 과천, 여의도 등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갈등을 겪은 일부 지역의 단지들은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물량이 이월됐다. 분양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및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은 로또’ 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분양에 대한 관심은 증폭됐다. 무주택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고 ‘줍줍’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무순위 청약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2020년 2월 청약시스템 개편, 연초 분양시장 한산할 전망

2020년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과 10월(3만5185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되어 있는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분양물량 많아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18만4253가구, 지방 14만1626가구다. 경기가 9만517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 외 수도권은 ▲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다. 대구 동구 ‘신암8구역재개발’, ’안심뉴타운’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며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2020년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7%가 재개발·재건축

2020년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7%(15만1840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223·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재개발 물량은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도심에 위치해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비청약과열지역에 속해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에 분양한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팔달6구역재개발)’이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광명은 금번 12.16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에 공급시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감소세 뚜렷

2020년은 3,561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이른바 뉴스테이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공급을 이어오다가 현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 기조에 따라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 2015년~2018년간 매년 2만여 가구가 공급됐으나 2019년부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 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 500가구 등이 공급된다.

 

대우건설 2020년 분양계획 물량 가장 많아, 전국 3만4000여가구 예정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0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682가구 ▲현대건설 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5910가구 ▲호반건설 1만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순이다. 눈 여겨 볼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재건축(삼성물산)’ 2971가구,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세운(현대엔지니어링)’ 899가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목동(호반건설)’ 407가구,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현대건설)’, 1205가구 등이 있다.

 

2020년 분양시장, 정책 변수와 분양시장 활기가 공존할 전망

2019년은 수도권 및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열기가 상당했다. 2020년에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12월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된다. 서울 13개구 전 지역 및 경기 3개시(과천·하남·광명) 13개 동과 정비사업 이슈 등이 있는 서울 5개구(37개 동)이 그 대상이다.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이 강화되며 거주 의무기간 또한 깐깐해진다. 청약당첨을 노린 일부 지역의 전세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거주기간을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 또한 추진될 예정이다. 2020년 분양시장은 정부 규제가 효과적으로 발휘돼 주택시장 안정화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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