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실적악화 이유로 사장직 퇴임할 듯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실적악화 이유로 사장직 퇴임할 듯
  • 복현명
  • 승인 2020.01.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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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익 155억원…전년동기 比 약 13% 감소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해야
지난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을 이끌어 온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지난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을 이끌어 온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스마트경제] 지난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을 이끌어 온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돼 악화된 경여상황에 대한 책임을 느껴 박 사장이 퇴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한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당국은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게 된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의 후임으로는 지난 1일 부사장으로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 금융계열사 중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등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수장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시대에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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