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목동서 현장 간담회… “부동산 정책, 반시장적 규제”
황교안 대표, 목동서 현장 간담회… “부동산 정책, 반시장적 규제”
  • 이동욱
  • 승인 2020.0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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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1주택자 등 정책 종합 검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단지를 찾아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단지를 찾아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단지를 찾아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는 아파트 내 행복플러스센터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황 대표는 “반시장적 규제, 문제를 모르니 해결이 안 된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 등의 표현을 써가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 쓰는 정책은 집값을 잡는 게 아니라 사람을 잡는 정책이 되고 있다”며 “18번의 부동산 정책이 나왔지만 전세도 오르고 집값도 내려가지 않는다. 18번이나 해보고 안되면 고쳐야 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가 2만 가구가 넘고 재건축을 하게 되면 2만 가구의 주택이 새로 생기게 된다”며 “중소도시가 하나 생기는 셈인데 (정부는) 왜 쉬운 방법을 두고 굳이 중소도시를 새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980년대 중반에 준공된 곳으로 협소한 주차공간과 녹물 문제 등으로 주민의 불만이 높으나 재건축 관련 정부의 규제가 잇따르면서 재건축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황 대표는 주민들의 건의 내용을 모두 들은 뒤 “집 한 채밖에 없는데 비싸면 어떻고 싸면 어떤가. 부동산 정책은 시장 원리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며 “부동산으로 축재하고 투기하는 분들은 지금보다 3배, 4배 강하게 (규제)하고, 집 한 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겐 불편함 없는 부동산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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