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스마트시티, 주민 중심 도시재생 사업 모델로 주목
부천 스마트시티, 주민 중심 도시재생 사업 모델로 주목
  • 김정민
  • 승인 2020.02.1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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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낙후된 지역을 탈바꿈하는 방법이 재개발과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에서 사회와 경제, 문화, 물리 환경 등 지역의 종합적 기능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과 전남 순천시 등 22곳, 하반기에는 부산 대평동과 경기 부천시 대산동,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등 전국 76곳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2020년을 맞아 도시재생대학, 주민 간담회 개최, 거버넌스 구축, 국내외 선진 사례 검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천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부천시 ‘상살미마을’이 도시재생 사업의 근본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살미마을은 주차난 등 현 오정동(구 부천시 신흥동 및 삼정동 일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됐으며,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현재 리빙랩(living lab)을 통해 주민 홍보 간담회와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마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10년간 인프라 투자가 중단돼 심각한 노후화를 겪은 주차난과 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타트업 및 공기업과 연구기관, 도시재생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부천 스마트시티는 주차장 공유 서비스와 마을 공유 차량 서비스, 전동 공유 킥보드 서비스, 실시간 온디멘드 주차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티패스’를 도입했다. 주민들이 마을과 떨어져 있는 민영주차장을 이용하되,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로 주차장과 거주지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차난을 해결한 것이다.

이와 같은 부천 스마트시티의 사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는 많은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모델의 본보기로 관심 받고 있으며, 2019 국토부 주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실증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시 상살미마을 관계자는 “부천 스마트시티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항하고 있다”며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주민의 힘으로 도시의 활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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