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건설사, 올해 상반기 지방시장 공략 '시동'
브랜드 건설사, 올해 상반기 지방시장 공략 '시동'
  • 이동욱
  • 승인 2020.03.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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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누리는 지방 곳곳 신규 분양 박차
브랜드 건설사 지방 주요 분양단지. 표=각 사 제공
브랜드 건설사 지방 주요 분양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상반기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방시장 진출이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20 대책 등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지방 시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이 조금씩 연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 소식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4.2), 올해 1월(94.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7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1월을 기준(100)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3만8,367세대로, 지난달(4만1,595세대)대비 약 8% 감소했다. 이로써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건설사들의 지방 새 아파트는 뜨거운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충북 청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가 평균 8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충북 청주가 ‘미분양 관리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단지의 이러한 분양흥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같은달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중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31세대 모집에 총 1만4004건을 접수받았고, 평균 26.3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해당 단지는 분양 전부터 지역주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방 공략 강화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상반기 중 대구 서구 평리3동 1083-2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22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이달 말 부산에서 ‘부산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덕포1구역 주택 재개발 단지로 부산 사상구 덕포동 220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4개동, 전용 39~99㎡ 총 15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광주에서 ‘힐스테이트 첨단’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첨단’은 광주 광산구 쌍암동 654-2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39층, 3개동, 전용면적 84~134㎡ 총 315세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충남 계룡시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3세대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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