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물 사업 분야 시공⋅연구개발 다각적 참여
롯데건설, 물 사업 분야 시공⋅연구개발 다각적 참여
  • 이동욱
  • 승인 2020.03.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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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과 녹색경제 전환 기여
롯데건설이 시공한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시공한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롯데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경제적인 실익을 넘어 생활에 필수적인 물은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넘겨줄 인류의 자산이다. 이에 국내에서 많은 회사가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롯데건설의 활동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세계 물 관련 사업의 규모는 2017년 기준 7252억 달러로 지속해서 성장하여 2020년에는 818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물 시장은 2023년까지 약 3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점차 고도화되는 물 시장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과 정수장 및 상하수도관로 등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시공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수자원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롯데건설은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인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다. 포항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기 전 공업용수의 부족으로 기업 및 공장을 유치하기 어려워 지역 개발의 한계에 부딪혀 왔고,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철강공단은 공업용수가 부족해 멀리 떨어진 안동 임하댐 물을 사용하는 상황이었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물이 부족했던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됐다. 이에 포항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들어선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지하 2층과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고 부지면적 1만6200㎡, 건축면적 2223㎡로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준공 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또한, 롯데건설은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건설공사,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공했다. 최근에는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부산광역시(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대표 건축물 롯데월드타워은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이 적용됐으며 준공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물은 여름에 대기보다 5℃ 정도 차갑고 겨울에는 10℃ 정도 따뜻한데, 이러한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를 활용하면 물을 활용하여 냉난방이 가능하다. 이를 수열에너지 냉난방이라고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 센터(지하 6층에 위치)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등의 설비로 통과 시켜 에너지를 만들고, 발생한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을 향상하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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