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노도강, 하락 또는 상승폭 축소
[스마트경제] 서울 아파트값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첫주 이후 8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보유세 부담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강남권에 이어 강북 지역도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됐다.
자치구별로 강남(-0.16%)·서초(-0.17%)·송파(-0.12%)·강동(-0.01%)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려간 데 따른 것이다.
마포(-0.02%)·용산(-0.01%)·성동(-0.01%)은 주요 단지에서 호가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중저가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뛴 노원(0.04%)·도봉(0.05%)·강북(0.05%)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풍선효과를 보였던 경기(0.19%)와 인천(0.34%)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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