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경상수지 64억1000만달러 ‘흑자’ 개선
올해 2월 경상수지 64억1000만달러 ‘흑자’ 개선
  • 복현명
  • 승인 2020.04.07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월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월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지난 2월 기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수출이 회복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수가 급감해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흑자폭은 지난해 2월(38억5000만달러)보다 25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6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54억2000만달러)대비 11억6000만달러 늘었다. 1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 상품수출이 418억2000만달러로 같은기간 4.0%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올해 설 연휴가 1월로 앞당겨지면서 2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5일 증가한데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5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증가한 것도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개선됐다. 적자폭은 1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15억4000만달러)보다 9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5월(-9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찾은 입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지만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도 60%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여행지급도 18억2000만달러로 같은기간(24억달러)보다 큰 폭 줄었다. 여행수입도 15억6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2월(4억5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7억9000만달러 많아져 12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