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상품 금리 평균 1.27%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잔액 기준 은행권 예대마진 2.16%포인트 기록
잔액 기준 은행권 예대마진 2.16%포인트 기록
[스마트경제] 코로나19 여파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91%로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어 기업대출 금리는 같은기간 0.25%포인트 인하된 연 2.94%로 시장금리가 인하된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되서다.
한은은 지난달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25%에서 역대 최저인 0.75%로 인하했다. 이에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가 연 1.42%에서 3월 연 1.23%로 하락했다.
예금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은행권의 저축성 수신금리 역시 1.27%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지난달 신규 가입 정기예금 중 금리가 0%대인 상품 비중은 10.6%를 차지했다.
잔액 기준 은행권 예대마진(대출금리과 저축성 수신금리차)은 2.16%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기관별로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를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 연 1.94% ▲신용협동조합 연 2.03% ▲상호금융기관 연 1.68% ▲새마을금고 연 1.98% 등이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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