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인기’
지방광역시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인기’
  • 이동욱
  • 승인 2020.06.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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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업 방식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 2배 높아
청약경쟁률 비교.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스마트경제] 지방광역시 소재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가 승승장구 중이다. 

도심권에 지어지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는 인프라 덕에 주거편의성이 높다. 더불어 개발로 인해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 특성상 공급물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청약 경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재개발·재건축으로 지어진 분양아파트는 타 사업 방식의 분양단지들보다 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방식과 타 사업 방식으로 공급된 분양단지와의 청약경쟁률이 매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지방 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가 평균 52.5대 1(8,380세대 모집, 43만9787명 청약)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타 사업 방식의 분양단지는 32.3대 1(2만5913세대 모집, 83만8013명 청약)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18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평균 53.7대 1(9552세대 모집, 51만2852명 청약), 타 사업 단지는 평균 19.8대 1(1만8323세대 모집, 36만2422명 청약) △2019년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35.2대 1(1만5365세대 모집, 54만239명 청약), 타 사업은 16.8대 1(2만5026세대 모집, 42만107명 청약)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51.7대 1(3132세대 모집, 16만1977명 청약), 타 사업은 14.5대 1(3402세대 모집, 4만9348명 청약)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오는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을 통해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6월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서 파동강촌2지구를 재건축한 ‘파동 강촌2지구 푸르지오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8개동, 전용 59~109㎡로 이뤄진다. 총 1299세대 중 1060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대구 동신천연합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1190세대 규모로 이 중 764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12-11 일원에 위치한 달성지구를 재개발한 ‘달성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8개동, 전용 39~84㎡ 규모다. 총 1501세대 중 1011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1월에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225-9 일원에 있는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전용 48~99㎡로, 총 2763세대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1900세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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