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단독·다세대 전월세, 원룸·전세 거래 소폭 상승
1분기 단독·다세대 전월세, 원룸·전세 거래 소폭 상승
  • 이동욱
  • 승인 2020.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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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선호 현상, 성북구 거래량 22% 상승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표=다방 제공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표=다방 제공

[스마트경제] 다방이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국토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를 21일 발표했다.

21일 다방에 따르면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6만3411건으로 전년대비 2.2%(1416건) 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8.6%(2531건)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는 3.1%(1115건) 증가, 전체 거래량이 감소한 중에서도 전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58%(36613건), 월세 비중은 42%(26798건)로 전세와 월세 비중이 약 5.8: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관악구가 58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에 △송파(4660건), △광진(3846건), △동작(3819건), △강서(3376건) 순으로 거래가 일어났다. 전월세 거래가 가장 적었던 지역으로는 △종로구(878건)와 △중구(629건)가 꼽혔다.

전년대비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로 22%(492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강남 5%(154건), △강동(134건), △동대문(103건), △서초(87건)가 각각 4%씩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으로는 △동작구(-469건)와 △구로구(-196건)가 10%~11% 감소했다.

면적대별 전세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4388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187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투룸으로 불리는 계약면적 30~45㎡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1억5520만원, 60㎡ 이하는 1억9321만원으로 모두 작년과 비교해 전세가가 11%가량 상승했다.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을 지역 별로 비교해보면 서초구가 2억171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2억1174만원), △송파(1억8922만원), △강서(1억7471만원), △양천(1억66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낮은 지역으로는 △도봉(9228만원), △강북(8780만원), 노원(6944만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지역은 평균 전세가가 1억 미만으로 형성됐다.

면적대별 거래량은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량이 3%(673건) 증가, 30㎡이상 투스리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60㎡ 이하 면적의 투스리룸은 거래량은 9%(-1390건)나 감소했다.

1분기 준공연도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 내 준공된 신축 주택의 경우 전체 거래 중 약 28%(14571건)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총거래량이 19%(2298건)나 증가했다. 준공연도가 15년이 넘는 구축 주택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 중 22%를 차지, 총 1만1096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해 거래량은 9%(1142건) 감소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1분기 전월세 시장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악재가 많았지만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원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대학이 밀집돼 있고 최근 신흥 학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북구의 경우 거래량이 22% 나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임대사업자 과세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인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인의 비용부담은 결국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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