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유한양행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1조 4천억원, 447억원 규모의 계약 2건의 성사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6일 오전 9시 36분 기준 26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14.15%(3만5000원)오른 상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 Inc.)와 총 기술수출금액은 12억5500만 달러(약 1조 3459억원)에 EGF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일랜드 제약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446억4096만원 규모의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HIV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허승록 연구원은 6일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폐암치료제 YH25448은 "이미 우수한 임상 데이터 발표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까지의 임상 데이터가 경쟁 치료제 타그리소 대비 우수하고 마케팅 파트너도 글로벌 제약사 얀센인 점 등을 고려하면 YH25448의 가치는 6533억원, 주당 5만2496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지난주 2018년 3분기 실적 악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소폭 하향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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