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배달로봇’, 내년 2월 아파트 현관문까지 서비스
배민 ‘배달로봇’, 내년 2월 아파트 현관문까지 서비스
  • 권희진
  • 승인 2020.07.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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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스마트경제]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 2월 한화건설의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 운영된다고 3일 밝혔다.

딜리타워는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설치되며, 라이더가 음식을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딜리타워가 개별 세대까지 배달을 진행한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한화건설과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3개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양측은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의 도입이 늘어날수록 비대면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 편의는 물론 고층의 공동주택으로 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라이더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우아한형제들이 지상 19층 규모의 송파 방이동 본사 건물에서 딜리타워 시범서비스를 진행했을 당시 라이더의 배달 시간은 기존 대비 5~16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배달앱의 경우 실내 배달로봇을 도입해 라이더의 배달시간을 건당 10~15분 단축했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신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보안 강도가 높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라이더분들께서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배달 시간도 늘어났다”며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딜리 공급을 확대하고 호텔이나 오피스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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