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 탈서울이 ‘대세’
오피스텔 투자 탈서울이 ‘대세’
  • 이동욱
  • 승인 2020.08.1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방은 평균보다 수익률 높아
올해 7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표=
올해 7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표=포애드원 제공

[스마트경제] 오피스텔 시장에서 탈서울이 대세가 되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광역 지자체 중 하위권에 속하면서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수요자들이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제주 8.38% ▲대전 7.28% ▲강원 6.66% ▲광주 6.52% ▲경남 5.98% ▲인천 5.77% ▲충북 5.68% ▲부산 5.15% ▲전북 4.85% ▲경기 4.79% ▲대구 4.66% ▲전남 4.6% ▲충남 4.53% ▲서울 4.49% ▲경북 4.14% ▲울산 4.12% ▲세종 3.6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14번째로 전국 평균 수익률 4.83%보다 0.34%p 낮았다. 반면, 지방 대부분 지역과 인천광역시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 수익률이 타 지역보다 낮은 것은 월세 차이 대비 매매가격이 훨씬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7월 기준 2억5131만원으로 지방 1억4730만원, 인천 1억4704만원보다 약 7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월세의 경우 서울 평균 월세가 77만7000원으로 지방 50만7000원, 인천 54만2000원과 약 43~53% 차이가 나타나 매매가격만큼 편차가 크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높아지는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도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3.3㎡당 4768만원으로 전년대비 11.8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분양가격이 5.55%(2433만원→2298만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가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서울보다는 지방이나 서울과 인접한 인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요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SK건설은 8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서 ‘연제 SK VIEW 센트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아파트 전용면적 52~78㎡ 40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72~73㎡ 48실로 구성된다.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은 8월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일원에서 임동(유동)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전용면적 82~138㎡ 224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6㎡ 250실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