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롯데건설은 14일 공정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 2조5050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6.21%, 12.97% 감소했다. 순이익은 1775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32.80% 줄어들었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3187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0.79%, 10.06% 감소했다. 순이익은 1094억원에서 681억원으로 37.75%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그룹공사 발주물량 감소와 부동산 경기악화로 안정적 수주 물량 및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플랜트시장의 경우 민간부문 투자 위축으로 발주량 감소와 함께 공공부문에서의 발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일반 분양가를 낮출수록 수익성이 떨어지게 돼 공급일정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 밖에 없어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 2015년 매출액 1조821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매출액 2조7903억원, 영업이익 2356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 경제 어려움 지속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부동산 규제에 따른 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 축소가 지속되며 주택사업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